박수복 화백, 고향 당진서 특별 기획 전시..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다"

  • 등록 2025.04.10 15:52:26
크게보기

화업 60년을 응축한 대규모 특별 기획 전시
박 화백 "앞으로 새로운 창작의 도전 멈추지 않겠다" 포부 전해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최희영 기자) 퍼해밍액션퍼포먼스를 통해 세계 유일하게 음악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박수복 화백이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충남 당진 문예의전당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승헌 S&P아트테인먼트 대표의 기획으로, ‘Lucas, Park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다’라는 감성적인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오픈 행사는 4월 25일 오후 3시, 당진 문예의전당 제1전시관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초청 속에 성대하게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화백의 고향인 당진에서 화업 60년을 응축한 대규모 특별 기획 전시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박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그리스 신화의 대지의 신 '가이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통해 어머니의 모성성을 예술로 형상화한다. 태초의 자연으로서의 가이아는 첫 봄을 알리며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고사리처럼 구불구불한 형태로 표현되었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년 신작은 박 화백이 그간 화각 기법으로 고재 부엌문에 구현했던 가이아 시리즈에 이어, 전통 한지에 천연 방부제이자 고급 도료인 황칠을 덧입힌 ‘한지 가이아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황칠나무의 꽃말인 ‘효도’와 ‘효심’을 담은 금빛 황칠은 작품의 숭고함과 찬란함을 더하며, 한층 깊이 있는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세미누드 형식을 통해 원초적인 자연과 모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파격적인 시도도 담고 있다. 박 화백은 가이아의 팔을 생략함으로써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풍만한 가슴의 가이아는 생명, 풍요, 부유를 의미한다.

 

기존의 화려하고 강렬했던 색감 대신, 이번 작품에서는 정제된 먹의 농담과 황칠의 세련된 금빛 포인트를 활용해 자연의 원시적 감성과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회화적으로 재현해냈다.

 

 

박수복 화백은 “세상에 하나뿐인 유니크한 가이아를 통해 관객들이 발상의 전환과 도전, 부유와 번영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관람객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한 가지 주제를 50점 이상 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사)안견기념사업회 이사장이자 해인미술관 관장을 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으로 도전하며 창조를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희영기자 kyd2347@naver.com
<저작권자 ⓒ 충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남도민일보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충남아00051ㅣ등록년월일 : 2008.12.29ㅣ발행.편집인 : 충남도민일보 ㅣ회장 이성용 ㅣ 본사.발행: 충남 천안시 목천읍 신계1길 37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1144번길 1-10 ㅣTel 1811-8018 | 010 8803 6339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대덕구 석봉동 313-1 202호 | 세종본부 : 세종특별시 시청대로 163 리버에비뉴 305호 ㅣ자매협회 : (사)전국지역신문협회 / sns기자연합회 /세종ceo협회 / 충남언론협회 /천안언론협회/아산언론협회/Copyright ⓒ 2007 충남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Contact. 기사제보: skys74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