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요즘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開心寺)에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산시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창건된 전통사찰 제38호 개심사(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는 요즘 평일에는 1000명, 휴일에는 3000 ~ 4000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개심사(開心寺)’라는 이름처럼 잠시 일상을 떠나 마음을 열 수 있는 번다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사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한 해를 조용히 돌아보는 자기성찰과 마음을 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다소 ‘경건한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포양식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43호)을 비롯해 영산회괘불탱화(靈山會掛佛幀畵, 보물 제1264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 보물 제1619호) 등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여기에 이곳을 지나는 친환경 트레킹코스 ‘아라메길’이 최근 개통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서산마애삼존불이나 해미읍성에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가족이 함께 왔다는 김모(39·화성시 남양동)씨는 “한 해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새해를 경건하게 맞이하고 싶어서 개심사를 찾았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책에서만 봐왔던 서산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도 함께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예전에는 개심사가 봄과 가을에만 사람들이 찾는 계절성 관광지였는데, 요즘은 1년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민 관광지가 됐다.”며 “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등과 연계해 더욱 사랑받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