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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강재식 조사위원장, 이단 김기동 집단 사건과 연관성 논란
성석교회 돈 봉투 사건등 자격 문제 제기 강재식 목사 근거 제시 못한 채 “대부분 틀린 내용” 주장, 구체적 답변 거부
 
이승주기자   기사입력  2020/09/23 [00:59]

 

▲ 사진 = 광현교회 강재식목사     © 이승주기자

 

평양노회 빛과진리교회 조사위원회 위원장 강재식 목사가 교회 측 성도들을 조사하는 도중 “거짓말하지 마라”, “교인들 얼굴이 행복한 사람이 없다”고 하며 교회 측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바탕으로 편향적으로 조사한 듯한 모습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문제가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양노회 조사위원장 강재식 목사에 대해 이단 집단 사건과의 연관성이 지적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취재 결과 강재식 목사는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사건과 관련해 활동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강 목사는 김기동 목사 반대파 성도들인 소위 성락교회 개혁 측 집단에 찾아가 11시 예배에서 설교를 하는 등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

 

김기동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을 비롯해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인사다. 교회의 목사가 이단으로 규정되면 그 교회도 이단 집단으로 분류돼 교류가 금지된다. 현재 기독교계 주요 교단에서는 김기동 목사와 성락교회 측을 이단에서 해제한 적이 없다.

 

김기동 목사 반대파인 성락교회 개혁 측은 스스로를 적법한 성락교회 측임을 주장하고 있고 이들은 현재 예장합동 교단 결의 상 이단 해제된 적이 없는 집단이다. 그런데 강재식 목사가 이런 집단에 가서 설교를 하는 등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성락교회 개혁 측이 ‘김기동 목사의 반대파이니 교류해도 되지 않냐’고 항변할 수 있지만 그렇게 간단히 생각하면 위험하다. 애초에 성락교회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 신학의 주요 교리 문제점을 지적하며 형성된 세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가 당회장권을 아들에게 넘기니 이에 반발한 사람들이 뭉쳐 시작됐고 주로 제기하는 문제도 김기동 목사의 재정 비리 의혹이나 성 관련 의혹 등 개인과 관련한 것이다.

 

성락교회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 신학으로 신앙 교육을 받고 성장해온 사람들이어서 지금 이들이 주류 기독교계와 합치되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힘든 상태이며 그렇기에 아직 어떤 주요 교단에서도 성락교회 개혁 측 사람들을 이단 해제한 적이 없다.

 

김기동 목사 반대파인 성락교회 개혁 측도 자신들이 교회를 떠난 것이 아니며 적법한 성락교회 측이라고 하면서 재산권 행사 등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번 다른 사건을 살펴보자. 신천지에서 2인자로 평가되다 이만희의 반대파로 돌아선 김남희가 최근 양심고백을 하며 이만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계에서는 김남희가 주류 기독교계와 맞는 사상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단연구가들은 김남희가 회심했다고 주장하며 이만희를 주축으로 하는 신천지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가 신천지 측과의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을 밝히고 있다.

 

강재식 목사와 교류하고 있는 성락교회 개혁 측도 김기동 목사와 교회 재산권 관련 법정 소송을 하고 있는 중이다.

 

강재식 목사처럼 교단의 이단 해제 결의도 없이 개인적으로 이단 집단 리더의 반대파와 교류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위험한 일이다.

 

이단 집단 리더의 반대파들은 다른 목적을 가진 또 다른 이단 사상을 갖고 있는 이들일 수 있으며 이들은 아직 예장합동 교단 차원에서 어떤 검증도 받지 않은 집단이다. 특히 태생 자체가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 신학의 주요 교리에 대한 신학적 문제제기로 태동된 것이 아니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단 집단 리더의 반대파라고 해서 교단의 해제 결의 없이 교류하는 것을 내버려두면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이단 집단에서 자신들이 교주의 반대파라고 하며 주류 교단 목회자를 초청해 강단교류를 하며 이미지를 개선한 후 주류 기독교계와 다른 사상을 가진 채 독자 노선을 걷는 또 다른 이단이 탄생할 수 있다. 이단 이미지 세탁 통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외부에서도 우려의 말이 나오고 있다. 빛과진리교회 사태를 지켜본 합동 교단의 한 목회자는 “우리 교단에서 이단 해제를 하지 않았는데 강재식 목사가 개인적 판단 하에 교류하는 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단 김기동 목사의 말을 듣고 함께 했다가 반대로 돌아선 이들의 주장을 강재식 목사가 믿기에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총신대 신대원에서 정식으로 신학을 공부한 김명진 목사를 따르는 빛과진리교회 성도들에게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 교단 교회 소속 성도들을 이단 집단 사람들보다도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좀 그렇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강재식 조사위원장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재식 목사는 그동안 분쟁이 일어난 다른 교회 사건들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이기 때문이다.

 

평양노회 재판국이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를 이단으로 몰아 면직 시켰을 때도 강재식 목사가 재판국원이었다. 부당하게 이단으로 매도돼 면직당한 옥광석 목사는 총회에 상소했고 총회는 노회로 환부 결정했으며 옥 목사의 소속 노회가 면직을 원인무효화 하는 판결을 해 회복됐다.

 

성석교회 분쟁과 관련해서도 강재식 목사 이름이 등장한다. 강재식 목사는 성석교회 사건과 관련해 2018년 10월 18일 사랑의교회 부근 모 카페에서 A 목사를 만나 약 2시간 대화 후 A 목사에게 금품이 든 봉투를 건냈다. A 목사는 봉투를 거절하고 자리를 일어났고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이렇듯 강재식 목사는 다른 교회 분쟁과 관련해서도 구설에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강재식 목사가 빛과진리교회 사건의 조사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단 집단 사건과 관련해서도 연관성이 드러나 더욱 좋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조사위원장 자격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강재식 목사에게 위에 언급된 내용들을 상세히 적어 보내며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있거나 밝히고 싶은 입장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강 목사는 “대부분 틀린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김명진 사주 받은 것 같은데 재미있네요. 나랑 전쟁 한 번 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이러면 임시노회 전에 김명진과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생각입니다. 진실게임 좋지요”라고 답했다.

 

이에 본보 기자는 누구의 사주를 받은 적이 없고 제보 받은 내용과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것임을 밝히며 강재식 목사가 임시노회 전에 기자회견을 하든 말든 그건 기자가 상관할 바가 아님을 알리는 한편 강재식 목사가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보복성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스스로 실토한 상황이라고 강 목사에게 지적했다.

 

이어 본보 기자는 보내 준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틀린지 근거와 함께 적어 알려달라고 강재식 목사에게 재차 요청했다.

 

그러나 강 목사는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한 채 “나에 대해 쓴 것은 대부분 다 틀린 내용입니다. 더 이상 논쟁은 안 합니다”라고 하며 “더 이상 나에게 문자나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문자를 보내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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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3 [00:59]  최종편집: ⓒ 충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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