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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전래동요집 '꼭꼭 숨어라' 제작, 초등학교 1,000곳에 제공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사라진 전래동요 발굴하여 다시 부른 전래동요집 발간

 

(충남도민일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래동요 책자인 '꼭꼭 숨어라'를 발간했다.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래동요를 재조명하고, 어린이들이 다시 즐겨 부를 수 있도록 어린이 목소리로 새롭게 부른 음원을 함께 제작했다.


전래동요는 누가 처음 불렀는지 모르지만 오랜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입과 귀를 통하여 전해져 내려온 ‘어린이를 위한’ 노래다. 그러나 우리 전래동요는 1960년대 이후의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며 많은 노래가 사라졌고,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일부의 전래동요만이 녹음된 자료로 겨우 남아 있을 뿐이다.


이번 전래동요집 '꼭꼭 숨어라'는 박물관이 소장한 전래동요 60여 곡 중 노랫말이 아름다운 전래동요 38곡을 선정하여 어린이 합창단 ‘정가단 아리’와 함께 다시 불러 녹음하고 음원을 담은 책자로 제작한 것이다.


전래동요집은 어르신들이 기억을 되살려 부르신 음원과 어린이 합창단 ‘정가단 아리’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음원이 QR코드로 각각 제작되어 두 목소리를 비교하여 들어볼 수 있다. 또한 구전으로만 내려와 악보가 없었던 전래동요를 악보화 하여 음악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전래동요 노랫말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도 진행하여 외국인들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우리 전래동요의 노랫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래동요집은 38개의 곡을 네 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녹음하고 각 주제별로 전래동요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네 개의 주제는 ▴ 우리 함께 놀아요 : 친구들과 놀이하며 불렀던 노래 (10곡) ▴자연과 친구해요 : 자연을 관찰하고 부른 노래(10곡) ▴세어보고 이어봐요 : 숫자를 헤아리거나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른노래(9곡) ▴우리 모두 노래해요 : 소리를 흉내내거나 마음속 바람을 담은 노래(9곡)의 주제다.


이와 함께 주제별로 전래동요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늘날 잘 알려져 있는 전래동요인 ‘우리집에 왜 왔니’, ‘쎄쎄쎄’, ‘여우야 여우야’는 일본의 동요 ‘와라베우타’가 번안된 노래다. 일제강점기 때 유입된 일본 동요가 일본식 놀이와 합쳐서 우리 말로 바꿔 불리며 어린이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반면, 우리 옛 전통의 전래동요는 급격한 사회 변동 속에서 일본식 놀이동요와 서양식 창작 동요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갔다. 이번 '꼭꼭 숨어라' 전래동요집은 우리 어린이들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전래동요의 맥을 이어나가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다시금 순수함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한 것으로 외국의 동요가 번안된 노래는 제외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5월 24일부터 전래동요집 '꼭꼭 숨어라'를 서울시 공공도서관 및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또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누구나 전래동요집을 듣고, 살펴볼 수 있도록 e-book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전래동요집을 통해 K-POP등 ‘어른 노래’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전래동요’를 부르며 아름다운 노랫말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육현장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소리자료’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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